2017년 9월 20일 수요일

인벤터 강좌 14강 - 도면 템플릿 만들기(14)_프롬프된 항목 사용하기

예전에 오토캐드 2007은 간단한 명령어 몇 개 알면 그럭그럭 사용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는데, 요 며칠 오토캐드2018로 납품용 도면 작업할려니 죽을 맛이다. 단축키 누른다고 키보드가 부서질 듯이 시끄럽게 두들겨도 도무지 도면 한 장을 못 그려내고 있어니... 공차는 어디에서 편집하는지, 치수 스타일은 수정했는데 지시선 스타일은 어디서 수정하는지 도저히 어디에서 무얼  손대야할 지 모르겠다. 인벤터로 작업하면 반나절도 채 안걸릴 일을 노가다도 이런 노가다가 없다. 답답해 미칠 지경이다.

지금 처한 내 답답한 마음을 이렇게 글로 시작해 본다. 오늘 얘기할 내용은 오토캐드에 대해 이야기할 건 아니니 그냥 가볍게 읽어 주길 바란다.

기계도면을 작성할 때 도면 표제란에 반드시(일부는 아니지만) 들어갈 내용들이 있는데 이것들을 한 번 나열해 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 도명
  • 도번
  • 척도
  • 무게
  • 시트수
  • 공통공차
  • 재질
  • 열처리
  • 보호피막처리
  • 관련도면 등등

몇몇은 모형특성, 도면특성, 시트특성 등을 이용하면 간편하게 도면 표제란을 완성할 수 있지만 이 주에서 재질, 열처리, 보호피막과 같은 것들은 도면 작업할 때 설계자가 그때그때마다 직접 기입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내용도 자주 빠뀔수 있다. 예를들면 재질과 같은 경우 설계자가 처음에는 SS400으로 설계했다가 나중에 열처리가 필요할 것 같아 SM45C로 변경할 수 있고, 피막같은 경우에도 크롬도금을 아연도금으로 변경할 수 있다.

이렇게 내용르 변경할 때마다 매번 표제란 편집화면에서 변경한다면 무척 귀찮은 일이다. 가급적이면 한 번 만들어 놓은 템플릿은 손대지 않고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그럼 다른 방법으로 내용을 입력하는 법을 배워보자. 그리고 이렇게 입력해야 할 것들이 별도의 창에서 한번에 쉽게 수정할 수 있도록 해 보자. 인벤터는 이런걸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 기능을 가지고 있다.

프롬프트된 항목 사용하기


이름이 좀 어렵다. 프롬프트는 '컴퓨터에서 입력을 기다기고 있음'을 뜻하는 말이다. 즉, 도면에서 프롬프트된 항목은 입력을 할 수 있는 항목이란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 어떻게 하면 입력을 기다리게 할 수 있는지 함께 알아 보기 위해 다음과 같이 따라해 보기 바란다.


제목블록(표제란) 편집
검색기에서 제목블록(표제란)을 선택한 후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편집을 선택하면 제목블록 편집화면으로 들어간다.

프롬프트된 항목을 만들기 위해 텍스트를 선택한다.

아래 그림과 같이 '프롬프트된 항목'을 선택하면 텍스트 영역에 <필드에 대한 프롬프트 입력>이란 글자가 나타난다.



이제 필드에 이름을 변경하고 확인을 누르면 된다. 이때 반드시 '<'와 '>'사이에 글자를 입력해야 한다. 열처리에 관한 내용을 적을 요량으로 '<열처리>'라는 프롬프트 항목을 만들었다.



이제 화면에 '<열처리>'라는 프롬프트된 항목이 있고 이걸 표제란 정해진 위치에 끌어다 놓으면 된다. 편집화면을 저장하고 빠져 나온다. 아래 그림은 열처리 외에도 공차, 재질, 보호피막처리 등과 같은 내용을 모두 프롬프트된 항목으로 만들었다.



사용방법
검색기 표제란(이름이 다를 수 있음)을 확장하면 '필드 텍스트'가 보인다. 더블 클릭하면 아래 우측 그림과 같이 '특성 필드 편집' 화면이 나타난다. 이제 값에 해당하는 셀에 원하는 내용을 적으면 도면에 바로 반영이 된다.



이와 다른방법으로 모형의 'Properties'에서 항목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모형에서 정하면 도면에서 수정이 필요할 때마다 모형에서 편집해야 하는 번거러움이 있어서이다.

참고

프롬프트된 항목을 지정할 때는 작성 순서와 상관이 있다. 프롬프트된 항목을 정한 순서에 따라 위 그림의 '특성 필드 편집' 화면에 나타나는 순서가 정해진다. 따라서 신중하게 순서를 정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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